망우리공원 님을 찾아간다
언제나 변함없이 반겨준다
누구와 동행해도 가리지 않는다
그 사색의 길 생각만 해도 슬픈 가운데 즐거운 시간이다
사색의 길을 오르내려
참배하며 삶의 님을 만난다
그 중에 님하면
만해 한용운 님이다
그 님 때문에 사색의 길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걷는다
팔만대장경을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우리 말 시집로 옮겨놓았다
초등학생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알 수 있는 님이다
석좌교수도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님이다
노교수가 젊은 혈기로 만해 산을 10여년 오르다 너무나 큰 산이라 포기하였다
다음 생에 태어나 다시 한 번 한생을 걸고 도전하여
꼭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토로한다
님의 침묵 시와 시집이 님이다
읽은 이에게 또 다른 님을 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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