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모내기 쟁기질 써레질에 지쳐 누운
함평한우 벌떡 세워 일으키던 함평만 뻘낙지도
마른 장마 날씨가 대그빡 빗게지게 염병해
수족관 안에서 오매 디쳐불것다고
오무락딸싹 못허고 있지만
함평엄다학다리벌판 나락들 새끼 치는 소리가
마파람에 함평천 푸르른 대봇둑 넘쳐 귀청 떨어지게 남실거려
늙은 농부 발길이 나비의 날개보다 가볍고
올 가을 풍년을 2.7일 함평장 정경복궁 함평만낙지탕탕이와 육회비빕밥으로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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