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봄이 온다

정종배 2018. 4. 13. 07:15

 

봄이 온다

             

                       정종배


봄이 온다

하루 하루 기적이다

돌처럼 굳어버려

변치 않을 사람이

눈을 뜨고

입을 열어

꽃이 피는 하루이다

꽃은 한순간 기쁨을 줄 수 있어

내 안의 꽃만 피운다면

아집과 편견에 사로잡혀

제 눈의 꽃만 챙겨

남에게 관심 없는 이기적인 사랑이

꽃이 피면

그가 일생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꽃 피울 수 있다

봄이 온다

하루 하루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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