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백당꽃

정종배 2018. 5. 28. 06:59

 

백당꽃

 

              정종배

 

 

백당나무 바람잡이 꾸밈꽃은

열매를 맺지 않고

벌나비를 불러들이는 여리꾼

오롯이 자잘한 갖춤꽃을 위하여 살아온

짜가 인생 석녀화로

누구보다 즐겁게

가장자리 삐끼 꽃으로

사랑을 바라보며 피고 진다

'정종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쥐똥나무  (0) 2018.05.30
찔레꽃  (0) 2018.05.29
넝쿨장미  (0) 2018.05.25
시계풀꽃  (0) 2018.05.24
제비꽃  (0) 2018.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