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불가사리

정종배 2018. 11. 12. 15:03

 

불가사리/정종배

ㅡ망우리공원

 

 

늦가을 단풍나무 수해바다

향기로운 불가사리

떼로 기고 뒹굴며

지난 여름 단풍나무

그늘의 깊이를 마름질해

가을볕에 바삭거린 향기가

난무하여

올 겨울도 눈부시다

내 삶의 계절에

화려하게 지워지지 않겠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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