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다리/정종배
향로봉과 이말산을 이어주는 생태다리
메뚜기다리 소리없는 금을 밟고 서면
구랫들 나락밭에 메뚜기 날 뛰듯 가슴이 뛴다
원효 염초 백운 의상 용출 용혈 증취 나한 나월 문수 보현
단단한 죽비로
한 소식 얻으라
고소하게 달려들어 내리친다
어디로 토낄까
네 꼴리는 데로 튀어라
그곳이 혈이고 꽃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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