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하청노동자 김용균 장례식이
9일 토요일로 결정됐다
김군의 어머니 김미진
모든 하청과 비규정직 노동자 어머니로서
참척의 애끊는 피눈물로
의연하게 이겨낸 어머니의 힘
존경합니다
아침기도 드리며
반걸음이라도 좋은 맺음 오길 깊이 합장하였습니다
지난해 세밑의 마음을 풀어놓습니다
어머니 힘 마리아/정종배
BC07 ~ AD26 33 예수님 어머니 마리아
1948 ~ 1970 22 전태일 어머니 이소선
1994 ~ 2018 24 김용균 어머니 김미진
위험의 외주화 하청노동자 죽음의 하청
2018.12.27. 28년만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통과
김용균 어머니 김미진 씨가 담대하게
고용노동위 여야 의원 일일이 찾아가 악수하며
고개 숙여 통과를 부탁했다
미적거려 회의실 밖에서 기다리다
통과 후 국회의원 한 분 한 분 끌어안고 포웅하고
웃음으로 죽은 아들 동기들 어깨를 두드리며
이제 첫 발이다
비록 내 아들은 누리지 못하나
하늘에 오르면 아들에게 조금은 얼굴을 들 수 있다
우리 아들 딸들이 안전하게
마음 놓고 일할 수 있어 기쁘다
체감온도 최강으로 떨어진
2018 연말년시
죽음의 하청노동자 김용균 어머니
당당한 피눈물 웃음으로
마리아 품 안의 어린 양 한 마리가
씨 뿌리는 사람의 사자후로
하늘이 놀라고 맨땅이 갈라져
하늘에는 영광 땅에서는 평화
남에게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2018.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