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 조봉암/정종배
ㅡ망우리공원 죽산 조봉암 유택
죽산 조봉암 유택의 연보비 뒤
한 그루 소나무에
노을은 사랑을 펼친다
제 몸통이 붉은 색인줄
찬바람에 쩔쩔 매다 까 먹은
늙고 붉은 솔 향기
아침 저녁 하루에 두 번씩
노을빛에 푹 젖어 싱싱하게 피어난다
사랑이란
조건 없이 젖고젖어
제 모습을 되찾아 주는 것이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망우리공원(인문학) > 망우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떡눈 (0) | 2019.01.02 |
---|---|
중랑천 (0) | 2019.01.02 |
김분옥金芬玉 (0) | 2018.12.31 |
관동재진재 오충공 감독 (0) | 2018.12.30 |
도산과 죽산 (0) | 2018.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