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발레리나

정종배 2018. 11. 11. 17:28

 

발레리나/정종배

 

 

발레리나 최고의 발레리나

엄지발가락 발톱으로

진달래꽃 한 그루

바위 틈에 올라서

목이 쉰 프리마 돈나

독무로

오메 늦가을 온산을 끝까지

검붉게 불 지르네

오늘 하루 우이능선 종주한

우리 모두 진달래꽃으로

이 계절 최대 흥행 커튼 콜

오페라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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