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한생

정종배 2018. 11. 19. 12:52

 

한생/정종배

ㅡ망우리공원

 

 

늦가을

단풍잎 한 잎

비바람 폭풍우를 이겨내 대견하다

견디지 못한 가랑잎은

찢겨 땅에 질질 끌려 나뒹굴다

흙으로 돌아갔다

사람도 한 치도 오차없는 나뭇잎 한생이다

비바람 폭풍우를 극복하고

때 맞춰 사랑하자

철철이 사랑하자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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