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명상/정종배
ㅡ망우리공원
겨울 숲은 명상의 성지다
벌거벗어 단순한 나무도
숲길을 걷는 숨과 숨 사이
명료한 발걸음 소리도
텅비어 메아리 울리는
명상의 숲으로
환승하여
너와 나
사랑의 꽃이 피어
올 겨울 추위도 향기롭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