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명상

정종배 2018. 12. 15. 21:34

 

명상/정종배

ㅡ망우리공원

 

 

겨울 숲은 명상의 성지다

벌거벗어 단순한 나무도

숲길을 걷는 숨과 숨 사이

명료한 발걸음 소리도

텅비어 메아리 울리는

명상의 숲으로

환승하여

너와 나

사랑의 꽃이 피어

올 겨울 추위도 향기롭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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