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예찬 신록예찬/정종배 고향 알벗 모임 남도 모란이 피기까지는 영랑 강진 한정식 점심은 뒷전이고 광자에서 수빈으로 개명한 첫사랑 본다는 설렘으로 아침 일찍 고속버스 달린다 봄 꽃들이 피어 눈을 어디다 둘 수 없다 봄나들이 차들도 고속도로 정체로 북천안에서 빠져나와 국도로 .. 정종배 시 2019.04.27
신록 신록 봄은 꽃과 함께 온다 꽃마다 제일이다 볼 때마다 헷갈린다 꽃은 져 신록이 와 눈이 피곤하지 않아 좋다 사랑도 원형이정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풍경을 닮으면 재미없다 비바람 눈보라 산불과 나뭇군 카테고리 없음 2019.04.27
꽃가지 꽃가지/정종배 오가는 주민들 시야를 가린다 잎눈 틔운 벚나무 가지 잘라 꽃가지가 되지 못했다 보란듯이 밑동에서 두 송이 꽃잎 펼쳐 꽃가지야 부르니 번갈아 웃어준다 달항아리 내 사랑아 정종배 시 2019.04.25
신이문역 신이문역/정종배 신이문역 출퇴근 이용하며 이문역 흔적을 찾았다 이른봄 방음벽을 꿰뚫고 개나리가 꽃가지를 늘어트렸다 한 발 다가가 살폈다 출입문이다 개나리꽃 아니면 지나칠 이문역 동원 칠표 대성 정원 삼표 삼천리 연탄공장 석탄을 퍼내리고 고르던 불도저 새까만 소리.. 정종배 시 2019.04.25
전동차 전동차 출근길 남녀 고등 학생 사랑이 불붙어 백팩을 무릎 위에 놓고 승객들 시선을 가리고 뜨겁다 역 하나 먼저 내리는 여학생을 보내는 남학생 눈빛이 살구꽃 흩날리듯 서럽다 정종배 시 2019.04.25
망우리공원 망우리공원/정종배 일제가 한양을 경성으로 건원릉을 동구릉으로 낙이망우 망우리면을 망우리로 조선 왕조 훼손하려 공동묘지 1933년 개장하고 1973년 폐장하여 바닥을 친지 80여년 살아 서촌 죽어 망우 걸으면 신화로 멈추면 전설로 누우면 역사로 근현대 당대 최초 최고 인물들 .. 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2019.04.24
망우리공원 소파 방정환 어린이의 생활을 항상 즐겁게 해주십시오. 어린이는 항상 어린이를 두고 가니 잘 부탁한다 유언으로 홍제동 화장장 납골당에서 영주 최신복 윤석중 마해송 주도하여 높고 넓게 자리한 유택 봉분 돌과 시멘트 힘차고 두틈한 대리석에 위창 오세창 붓끝이 동심을 물 흐르듯 반듯하.. 카테고리 없음 2019.04.24
망우리공원 만해 한용운 망우리공원 만해 한용운/정종배 萬海 한용운 선생 (1879 ㅡ 1944 독립운동가. 시인)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것은 인류가 공통으로 가진 본성으로써, 이같은 본성은 남이 꺾을 수 없는 것이며, 또한 스스로 자기 민족의 자존심을 억제하려 하여도 되지 않는 것이.. 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2019.04.24
소꿉동무 소꿉동무/정종배 ㅡ4월 16일 세월호 광화문 광장 세월호 천막 대신 기억과 빛 안전 전시 공간으로 거듭났다 서울둘레길 제10구간 내시묘역길 백화사 입구 샛길 쓰레이트 처마 낮은 오래된 좁다란 골목에서 오랜만에 빠끔살이 어린이들 흩날리는 벚꽃과 구경했다 죽은 개미 한 마리.. 정종배 시 201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