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곡비 4.19 곡비 정종배 삼천리 금수강산 4월에 피는 꽃은 곡비다 잠들지 않는 남도 4.3 제주 항쟁 동백꽃 잊지않겠습니다 4.16 세월호 노란리본 반독재 반민주주의 4.19혁명 진달래 한성여중 2학년 진영숙 홀어머니께 남긴 유서 이제는 어느 누가 읽어주고 실천하고 있는가 삼천리 금수강산 4월에 .. 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2018.04.19
4.16 4.16 정종배 꽃이 피는 순간은 볼 수 없다 꽃이 지는 모습은 볼 수 있다 생각만 하여도 아름다운 풀꽃들아 함께 한 서러운 아이들아 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2018.04.16
봄이 온다 봄이 온다 정종배 봄이 온다 하루 하루 기적이다 돌처럼 굳어버려 변치 않을 사람이 눈을 뜨고 입을 열어 꽃이 피는 하루이다 꽃은 한순간 기쁨을 줄 수 있어 내 안의 꽃만 피운다면 아집과 편견에 사로잡혀 제 눈의 꽃만 챙겨 남에게 관심 없는 이기적인 사랑이 꽃이 피면 그가 일생동안 .. 정종배 시 2018.04.13
망우리공원 아사카와 다쿠미 망우리공원 죽산 조봉암 유택 앞 벚나무 쓰러졌다 아사카와 다쿠미 묘역 꽃병을 누가 집어 던져 두 조각이 났다 박인화 이중섭 최학송 조봉암 한용운 묘역 아까시 칡 씨앗 꼬투리 줍는 봄 한 철 박인환 봉분엔 은사시나무 꽃숭어리 서해 최학송 봉분엔 흰제비꽃 죽산 조봉암 봉분.. 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2018.04.12
봄 봄 바람은 봄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불어도 꽃이 핀다 이 좋은 봄 가난한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서로 꽃이 되어 한 사람도 가난하지 않았다 사랑 내 사랑이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꽃이 진다 정종배 시 2018.04.12
물까치 떼 물까치 떼 정종배 철이 일러 두 이레 더 일찍 벚꽃이 피었다 꽃샘추위 봄비와 바람이 꽃잎을 며칠 더 붙잡아 때를 맞춰 놓았다 물까치 떼 꽃동네에 침범하여 두서없는 분탕질로 아침을 거하게 드신다 꽃가지 휘어지고 꽃이파리 우수수 떨어진다 철 따라 때 맞춰 산다는 게 다 이렇다 정종배 시 201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