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242

망우리공원 어버이날

망우리공원 어버이날/정종배 수평선은 파도가 한 번도 쉬지 않고 낳은 선 수평선은 저어가 잡을 수 없지요 어머니 사랑도 그렇지요 사랑합니다 어머니 낙이망우(樂而忘憂) 망우리공원 어느 집 묘역 ‘秀麗동산’이라 명하고 묘지 뒷면에 이렇게 새겼다. 엄한 위엄속에서 섬세한 애정으로 밥알한톨 아껴 남의 어려움 살피시다 싱그러운 젊음으로 여기 秀麗동산에 편히 잠드셨네 六월 어느날 이른 歸鄕 길에 오르심은 훗날 저희들 마중을 위한 등불의 준비 때문 아버지의 두 귀 잡고 뽀뽀하며 안녕을 빕니다 독립운동가 어버이의 장한 힘이 나라사랑 주춧돌을 놓았다 망우리공원에 유택 현재 남아 계신 분 서동일 오재영 이병홍 김병진 서광조 조봉암 오기만 한용운 박희도 문일평 오세창 방정환 유상규 이영학 김분옥 김춘배 유관순 이강덕 장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