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 731

오충공 감독을 추천합니다

지학순 정의평화상에 재일한국인 오충공 감독을 추천합니다 지학순 정의평화상은 천주교 원주교구 초대 교구장이며 박정희 유신독재와 맞써 싸웠던 지학순 주교(1921~1993)의 삶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입니다. 그동안 김복동 할머니와 정의기억연대, 오키나와 헬기 기지 반대협의회, 미얀마 교육개발재단 등이 수상했습니다. 제25회 지학순 정의평화상 시민시상단 최종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화와 인권운동에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종 후보자 명단 가운데 우리에게 낯익은 이름이 보입니다. 재일한국인 오충공 감독입니다. 오충공 감독은 1983년, 1923년 간토 조선인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을 발표했습니다. 이 작품은 은폐되고 사장되던 비극적 제노사이드 사건을 세상에 드러낸..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계산 김승민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계산 김승민 독립운동 지휘자 비밀정원 계산(桂山) 김승민(金升旼, 1872~1931) 김승민은 자는 문일(文日), 호는 계산. 지릉참봉, 봉상시부제조, 비서승 등을 역임했다. 1872년 12월 11일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면 신흥리에서 태어나, 1931년 11월 20일 중국 안도현에서 서거했다. 1906년 최익현 등과 함께 의병운동에 관여하였으며 1906년 5월 18일에는 오적토벌관계로 일본군 감옥에서 1년 반 옥고를 치렀다. 1909년에는 해아밀사사건으로 서울 경무청에 수감되기도 하였다. 중국을 망명하여 1920년에는 봉천성 안도현에서 홍두식과 함께 무장독립운동 단체인 광복단을 조직하여 300명의 단원을 무장시켜 항일투쟁을 전개하여 다대한 전과를 올렸으며, 1923년 가을에는 흥..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이경숙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이경숙 “이 겨레를 위해 나의 모든 것을” 사회운동가 이경숙(李景淑, 1924.3.9.~1953.11.18.) 묘비 앞면, 李景淑무덤. 묘비 뒷면, 소년시절엔 일정하 민족애의 꽃 청년 때엔 정열적인 어린의의 스승 장년엔 크리스챤홈의 태양 이 나라 MRA운동의 개척자의 하나 순수한 신앙 착한 덕행의 30년 일생은 이 고장 여성의 영원의 거울 1953년 11월 18일 서울대학교 교수 유달영 씀 성천 유달영 선생 개성 호수돈여고 이경숙 3년 내리 담임교사 입학 때는 우울하다 담임을 아버지로 믿고 따라 2학년부터 놀라운 성장에 눈을 몇 번이나 비벼 바라봤다 평균 97점 성적으로 졸업했다. 늘 보잘것없는 사람이라 겸손했다. 유달영 중매와 주례로 결혼했다. 이경숙의 한결같은 신념은 "이 겨..

밥상이 사라졌다

밥상이 사라졌다 언제부터 밥상을 잃어버린 식탁의 시대가 되었다 밥상에 둘러앉아 우애를 다지던 형 동생 누나 언니 등 단어와 호칭과 질서가 사라졌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예비군 동원훈련 며칠 쉬다 씨없는 수박으로 늙어간다 인구절벽 고향 집 대들보가 무너진다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이 동양 3국에서 만든 이가 아닌 쓰는 이에 의해 완성되는 공예품은 오로지 조선의 밥상이라 상찬했다 조형미 실용성 예술성 등을 두루 갖춘 밥상은 온돌방에 어울린다 나주 해주 통영 세 곳의 공방에서 빚은 밥상이 최고라고 1929년 《조선의 선膳》책을 냈다 두 형제의 3천여 수집품 모두를 놓고가 대한민국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쳐박혀 빛을 보지 못한 지가 고희를 넘겼다 아사카와 두 형제가 선물한 도자기 한 점에 반해서 대한해협을 건너와 한국의..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주산 신명균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주산 신명균 교육자 국어학자 조선어학회 창씨개명에 분개하여 나철의 사진을 품에 안고 순국한 대종교 독립지사 주산(珠汕) 신명균(申明均, 1889~1941) 신명균은 1889년 경기도 고양군 독도면 동독도리(성동구 성수동)에서 태어났다. 신명균은 한말과 일제시대에 국어학자와 교육자였지만, 일제의 창씨개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자결했다. 1940년에 접어들자 일제는 창씨개명을 강요했다. 같은 해 2월부터 8월 10일까지 신고하도록 다그쳤다. 조선민중의 징병·징용을 손쉽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러한 횡포에 항의하여 죽음을 선택했다. 조선어학회 사건이 터지기 전인 1941년 11월 20일 나철의 사진을 품고 자결한 대종교인으로 그의 행적이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다. 조선어신문조차 없어진 일제..

위령의 종 수복 모금운동 시작

---------- 転送メッセージ --------- From: 李洋秀 日付: 2022年11月18日(金) 17:59 件名: 李洋秀です。 To: 呉充功 お疲れさまでした。 共同通信の記者は、私にも千葉日報の記事を送ってくれました。 ただPDFで複写できないので、監督から文字を送って貰って助かりました。 朝日の北野さんも送ってくれたようですが、フェイスブックで複写できないでいます。 翻訳を韓国に送らなければならないのですが、窓口は崔有震さんでよいのですか? 加藤さんから来た、賛同人に協力するというメッセージ添付します。 李洋秀様 ご無沙汰しております。 お元気でいらっしゃいますでしょうか。 下記の件、呼びかけ人、賛同人を集めるようであれば、もちろん、私も名を連ねます。 取り急ぎご返事まで。 加藤直樹 2022년 11월 16일 지바 일보 기사 (공동통신 배송) 위령종 ..

달항아리

달항아리 간토대진재 관련 동경 일대를 답사 중에 재일한국인 2세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및 영암군립미술관 명예관장 집 방문하여 점심을 대접받고 재일한국인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사진을 핸드폰에 담았다 재일한국인 2세 이양수 이기획 사무소 한국어 일어 통역 번역 대표님과 하루 동안 동행하며 현지 전문가를 뵐 수 있어 해외 여행할만 하다 마음 먹게되어 행복했다 공익재단법인 일본민예관 상무이사 彬山亨司의 배려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 달항아리 두 개의 명작을 모실 수 있어 정말 운이 좋은 날이 오리라 믿게 되었다 오충공 감독의 고집으로 곤욕을 치른 김교수의 오감독에 대한 반항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류재순 르뽀작가의 30년 일본 생활을 들을 수 있어 망우역사문화공원 민속학의 태두 석남 송석하 진보당 죽산..

관동대지진 100년을 맞이하며

관동대지진 100년을 맞이하며 관동대진재조선인학살 100년 관음사 위령의 종 보화종루 보수 및 추모문화제 준비를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하는 모임과 오전 추모비와 오후 공사 및 민단방문 저녁 기자회견을 중심으로 답사 이틀째 관동대진재에 관련 의욕이 넘치는 오충공 감독이 짠 일정에는 추도비 오전 세 곳 답사 오후에는 민단 예방과 한인 역사자료관 견학을 오후 5시에 YMCA 아시아청소년 센터에서 기자회견 하기로 되어 있다. 기록이 역사이고 역사는 기록이다 추도비에 새긴 한 글자의 힘은 세다 추모하는 이들이 그 과정을 기록한 자료집의 가치는 그 무엇으로 비교가 불가한 역사의 빚이고 빛이다 아무 죄가 없이 죽어야할 이유가 없는데 죽은 자는 말이 없고 국가는 무엇인가 국가 권력은 무엇이고 누구를 위하여 쥐고 행사 하..

관음사 보화종루

관음사 보화종루 위령의 종 1985년 심우성 김의경 선생 등이 주선하여 세운 추모제각 범종루이다 1923년 간토대진재 조선인 대학살 제노사이드 현장에 건립하지 못하고 관음사 주지의 배려로 관음사 경내에 세운 범종각 보수 위해 답사한 오늘 늦은 오후에 관음사를 방문하고 그 지역 사회단체 임원들과 대화가 이뤄졌다 원래 보수를 생각한 단청보다 지붕의 기와를 교체해야 건물을 유지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간토대진재 관련 지역 사회 단체 봉사자들의 배려와 후원으로 치러진 행사가 내년에 100주기 추모제가 일본 현지 사회 단체와 협의 없이 한국인들의 단체에 의하여 무분별하게 이뤄지는걸 경계하고 자제해달라 당부를 하였다 현재 이주한 주민들의 반발로 학살장소 방문조차 막히는 사태가 우려된다고 사회단체 봉사자들의 어려움을 ..

선구자

선구자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새로 찾은 인물들을 선정하기 하기위한 중랑구청 망우리공원과 자문위원 회의를 가려고 신이문역 내려서 환승한다 마을버스 정류장 아래 담배 연기가 타고 넘는 담장을 거꾸로 타고 내린 담쟁이가 겨울을 나기 위해 물관을 닫아걸며 단풍잎 그늘을 지운다 담쟁이 줄기가 떼를 지어 한 곳을 향해 간다 맨 나중에 출발한 약하고 호기심 많은 녀석 하나가 방향을 틀었다 선구자는 홀로 걷는 발자국 소리에 힘을 얻어 제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 내년 봄 그늘 농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