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인문학) 731

전봇대

전봇대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달동네 정착촌에 나무와 시멘트와 철제의 전봇대 셋이서 다정히 자리를 지키며 전깃줄로 전기만 공급하지 않는다 한묵 박고석 이중섭 세 화가의 정릉골 이야기도 불을 켜 전해준다 이중섭 유골 일부를 안고 온 박고석 화백이 정릉 솔밭에 뿌리기 전 박화백의 부인이며 건축가 김수근의 누나인 김순자 여사가 대향의 유골을 입에 대 보았다는 신문기사에 평양종로보통학교 이중섭과 동기인 1916년 생 태경 김병기 화백은 2017년 박고석 탄생 100주년 특별전 현대화랑 오픈식에 초대를 받았지만 평창동 작업실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며 축하하고 참석하지 않았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시인 구상이 자리잡은 이중섭 유택 안 조각가 차근호가 1957년 제작한 묘비에 화가 한묵은 대향이중섭화백묘비라고 새겼다 전봇대가..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여성운동가 박원희 95주기 및 여인열전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여성운동가 박원희 95주기 및 여인열전 사회주의자 김사국과 여성운동가 박원희 부부 독립운동가 해광(解光) 김사국(金思國, 1895~1926) 박원희(朴元熙, 1898~1928) 여성권익 향상에 힘쓴 독립운동가 박원희는 1898년 3월 10일 대전 유성에서 태어나 1928년 1월 15일 서울에서 생애를 마감했다.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철원보통학교의 교사로 3년간 재직하다 일본에 유학하였다. 귀국 후 여성운동에 뛰어들어 남편인 김사국이 주도한 서울청년회계의 청년당대회에 참여하였다. 1923년 김사국이 간도 용정에 동양학원을 설립하여 민족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항일선전문을 배포하고 폭탄으로 일제 기관의 파괴를 계획하자 이에 참여하였다가 체포되었으나 임신 중이었으므로 기소유예..

2023년 새해 첫 해돋이

2023년 새해 첫 해돋이 2023년 새해 첫 해돋이와 떡갈나무 꽃눈과 잎눈이 눈 띄우는 사랑을 한강의 윤슬이 노래하며 흐른다 낙이망우 망우역사문화공원 도산 안창호 묘지 터 옆 구리한강 전망대에 한강 너머 검단산 능선 너머 떠오르는 해돋이를 망우본동 망우산마을공동체 마을과 아이들 세모길 회원들과 더불어 반긴다 도산 주변 왼쪽에는 아버지를 모실 묫자리를 도산 유택의 자리로 내어준 조카사위 김봉성 오른쪽에는 상규군 옆에 묻히고 싶다는 임시정부 비서 태허 유상규 뒤에는 선천의 2대 독립운동가 향산 이영학 앞에는 도산의 발치에 묻어 달라고한 추담 허연 등의 유택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외 조종완 문명훤 나우 김기만 등 흥사단 단우들은 모두가 독립운동가들의 묘지가 도산 유택을 둘러싸고 도산의 정신을 되새긴다 김봉성..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고하 송진우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고하 송진우 동아일보 사장 한국민주당 수석총무 고하(古下) 송진우(宋鎭禹, 1890~1945.12.30.) 77주기 글이 길어 필요하신 분은 읽어주십시오.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중 언론인 관련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의 가수 은희의 목소리를 맨 마지막에 들어보십시오 고하 송진우는 1890년 전라남도 담양에서 송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1945년 12월 30일 암살당했다. 본관은 신평(新平)이다. 조선 명종 때의 문신이자 면앙정가의 작자 송순(宋純)의 후손이다. 태어날 때 모친 제주 양씨가 채소밭에서 금빛의 가지를 딴 태몽을 꾸고 아들을 얻었다 하여 이름을 금가지, 아명을 옥윤(玉潤)이라 하였다. 고하라는 아호 역시 스승인 기삼연이 지어주었다. 고비산 밑에서 낳았으니 고비산같..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명산 김기만 독립운동가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명산 김기만 독립운동가 상해임시정부 독립단 단원 및 흥사단 단우 142번 김기만(金基萬, 1892.3.2.~1956.12.27.) 66주기 김기만의 본적은 평안남도 용강군 오신면 한학리이다. 흥사단 단우번호 142번이다. 서약일은 1921년 중국 원동위원부에서 흥사단에 가입했다. 1919년 7월 경(7월 26일 기록)에 평안남도 지역에 연통제 특파원으로 파견된 기록이 남아 있다. 1922년 2월 16일 동아일보 기사에 상해 임시정부 독립단 단원으로 국내 잠입 숨겨준 사실이 발각된 용강군 사건에 김기만 단원도 국내에 잠입한 그의 이름도 보인다. 묘비 앞면, 청주김공기만지묘. 묘비 뒷면, 공의 호는 명산(明山)이며, 아버님 이름은 원성(元性), 어머니는 순흥 안씨이다. 두 분의 장남..

관동 조선인 대학살 100년 <위령의 종루> 개보수 모금을 위한 답사

관동 조선인 대학살 100년 개보수 모금을 위한 답사 첫 번째 답사는 2023년 2월 9일 목요일 오후 2시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망우공간 앞에서 출발합니다. 두 번째 답사는 2023년 2월 11일 토요일 오후 2시 양원역에서 출발하겠습니다. 올해 9월 1일이면 관동 조선인 대학살 100년 개보수 모금을 홍보하기 위해서 망우역사문화공원 답사를 실시합니다. 주중 한 번 주말 한 번 일주일에 두 번 계획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격려와 응원 참여 부탁드립니다. 모금은 자발적입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을 20여 년 넘게 답사하면 할수록 아쉬운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독립운동가에 대한 국가 관리가 소홀한 점이다. 특히 보훈처 서훈에 대한 기준이나 심사 그리고 사후 관리에 대한 민낯이 드러났다. 망우역사문화..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임화수 정치강패 및 연예계 황제

대한민국 정치 깡패로 영화 제작에 관여한 연예계 황제 임화수(林和秀, 1921~1961) 임화수는 대한민국의 정치 깡패이다. 본명은 권중각이다. 이승만 정권 아래에서 정치 깡패로 악명을 날렸다. 영화 제작에 관여하였고, 반공예술단 단장으로 '연예계의 황제'라는 별칭이 있었다. 이승만 정권의 비호 아래 온갖 악행을 저질렀고 연예인들을 선거 및 정치적인 행사에 동원시키며 연예인을 정권과 여당인 자유당을 선전하고 표심을 얻는 도구로 사용하였다. 자유당 정권 말기에 이승만의 '대통령 4선 성공'과 이기붕의 '부통령 당선'을 위해 반공예술인단을 조직하여 연예인들을 자유당 선거 운동으로 내몰았다. 2008년 2월 3일에 국가기록원에 의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대한반공청년단 종로구 단장이었던 임화수는 자신의 직위를 ..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통일운동가 수암 최백근

독립운동가 통일운동가 5.16 군사쿠데타 사형 집행 미복권 수암 최백근(崔百根, 1914~1961) 2018년 마석모란공원 이전 후 최백근 묘비 서울시 중랑구에서 망우리고개 너머 구리시 교문동 딸기원 마을 오른쪽 상덕마을 구리시장애인복지센터 건물 뒤 산자락에 북향으로, 독립운동가 및 통일운동가 최백근 선생의 유택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장애인복지센터 자리는 옛 간이화장터였다. 묘비 앞면, 최백근 선생의 묘 1961.12.21. 졸 1962.12.20. 가장 1963.4.14. 옮김 묘비 뒷면, 사람이 사람을 억압해서는 안 되고 사람이 사람을 수탈해서도 안 되며 나라가 외세의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고 분단된 나라가 자주 민주 평화적 방법으로 통일되어야 한다는 선생의 높고 참된 뜻은 이룩되고야 말 것입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조용수《민족일보》사장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민족일보》사장 5.16 군사쿠데타 군부세력에 의해 간첩혐의로 사형당함 조용수 (趙鏞壽, 1930~1961) 5.16 군사쿠데타 이후 혁명재판에 회부 되어 1961년 12월 21일 사형을 당한 이들은 경무대경찰서장 경무관 곽영주, 내무부장관이었던 최인규, 영화로 유명했지만 정치깡패였던 본명이 권중각이었던 임화수 그리고 사회당 조직부장 최백근과 《민족일보》 사장 조용수 등이다. 이 중에 망우리공동묘지에 묻혔던 이는 곽영주, 임화수, 최백근, 조용수 등이다. 2018년 최백근 선생을 마지막으로 망우리공원에서 이장하였다.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조용준씨는 1961년 12월 22일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당시 그는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사형당한 형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의 시신을 인계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