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이석 58주기 망우역사문화공원 소설가 김이석은 1914년 7월 16일 평양 출생이다. 본관은 연안으로 일찍이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인 아버지 김치화와 어머니 이득화의 4남 3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평양 종로통에 빌딩을 소유한 부유한 집안이었다. 김이석은 1927년 평양종로보통학교와 1933년 평양광성고보를 거쳐, 1936년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했다가 1938년 중퇴하였다. 중퇴 사유는 ‘배울 게 없다’고 알려질 정도로 실력파였다. 실제로는 형님의 급서로 평양에서 가업인 사업체를 이어받아 운영할 만큼 이재에도 밝았다. 그 뒤 조선곡산주식회사에 다니다가, 평양 명륜여상 교사로 근무했다. 김 작가는 6·25전쟁 때 가족을 두고 혼자 월남하여 대구에서 생활하였다. 이 무렵 중부전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