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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나오는 인물 찾아 걷는 모임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 찾아 걷는 모임 이 주최하는 망우역사문화공원 답사길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위령의 종루 보수 및 추모문화제를 돕는 사람들 기획위원으로 기금 마련을 위한 답사 오늘은 두 번째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망우역사문화공원 동쪽 구리시 서쪽 구간 인물 찾아 중랑망우공간을 출발하기 전 독립운동가 김중석 목사 등 동요작사 아동문학가 강소천 서화가 사진관 화랑 한국화 등 해강 김규진 청강 김영기 부자 이승만대통령 주치의 대한적십사 총재 함평 출신 최초 장관 제3대 보건사회부장관 정촌 손창환 이화여대 전설 우월 김활란 금란지교 이화여전 기숙사 미인 서구식 간호사 유학 1호 이정애 엑스트라 배우 남춘역 등을 먼저 얘기하고 신문연재소설 여장부 끝뫼 김말봉 이태원공동묘지무연분묘비와 한국의 잔..

방앗잎

방앗잎 은평한옥마을 회관인 어울림터와 진관사 한문화체험관 사이는 옹벽을 돌로 쌓아 아쉽다 젊은 아낙 삼거리 코너에 주말과 빨간 날이면 즉석군밤 장수를 잘도 한다 산보하는 주민들도 빠트리지 않고서 뜨끈한 밤 한 알을 손에 쥔다 페트병을 쓰레기통으로 활용하여 돌멩이에 걸어놓고 밤 껍질을 모은다 인도가 허전하여 식목일에 집에 있는 방앗잎 30주를 옮겨심어 오가는 이 칭찬이 쏟아졌다 줄기가 올라오고 잎이 편 뒤 우듬지를 꺽어 가 비 오는 날 간식의 추억을 되새기는 어느 집 이벤트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잎사귀 하나 없이 벌거벗긴 사태가 고라니 가족들 주린 배를 채웠으면 모진 짓도 용서가 되리라 인간들아

정종배 시 2023.05.17

스승의 날

스승의 날 김유정 소설 속 동백꽃은 생강나무꽃이다 창밖에 흐드러진 아카시아나무꽃은 아까시나무꽃이다 진관사 한문화체험관 연등은 연꽃이 아니라 모란꽃이다 중랑천은 똥물이 흐르지 않는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장미축제 천만송이 장미꽃이 피었다 아우내시장 독립운동 주모자는 유관순 누나가 아니라 진명학교 김구응 선생님이다 봉오동전투 승리는 연대장 김좌진 홍범도 장군 뒤에 사령관 최진동 참모장 최운산 장군 형제이다 백년 전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의 빌미인 유언비어는 일본 경찰과 당국이 기획했기 때문에 유언비어가 아니라 공소시효 없는 제노사이드이다 북한의 국화는 진달래꽃이 아니라 함박꽃나무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다 저녁 먹고 산보길 진관사 한문화체험관 임시주자창 오가는 길 길섶에 ..

정종배 시 2023.05.15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100년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100년 2000년 4월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의 유택을 참배한 뒤 제 삶의 지남차로 자리잡은 망우역사문화공원 답사하고 받은 강사료를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위령의 종루 보수 및 추모문화제를 돕는 사람들 추진위원으로 송금하는 이유는 오충공 감독과의 만남이다 이것 또한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의 디아스포라 삶의 힘이라 믿는다 관음사 위령의 종루 보수와 오감독의 발로 뛰어 만든 다큐 2편에 이어 세번 째 작품 제작을 7년 넘게 고생하는 오감독에 응원과 힘을 실어주시길 빌면서 2017년 유족회 발족과 그 당시 상황을 이해를 돕기 위해 2017년 2021년에 올린 제 글 두 편을 그대로 올립니다 고쳐야할 내용 많아 현재도 자료를 찾아 정리 중입니다 한국 항일 저항 문학의 뿌리는 관동..

ㅡ우민화

우민화 오월이다 오월 첫날 오늘은 노동절이다. 나랏님 비판하는 페친들이 보이지 않는다 건강을 위하여 특별 휴가 주는가 거리에 나가면 정치 구호 펼침막이 어지럽다 AI시대 아무말 대잔치 공화국이다 정신 건강 위해서 거리의 사진을 올리지 않습니다 대신에 최명철 형이 챙긴 서정춘 시인의 시집 한국대표 명시선 100 캘린더 호수 시 한 편 올립니다 죽편 竹篇 1 / 서정춘 여기서부터, ㅡ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 년이 걸린다 서명한 쪽지를 붙이지 않으신 서정춘 시인의 마음을 이어가려 또 한 편 올립니다 봄, 파르티잔 / 서정춘 꽃 그려 새 울려놓고 지리산 골짜기로 떠났다는 소식 나랏님 말씀이 일본에게 백년 전의 잘못에 무조건 무릎을 꿇으라 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1923..

함평포럼과 망우역사문화 공원

2023년 춘계 함평포럼 운영위원회와 망우역사문화공원 답사 2023년 춘계 함평포럼 운영위원회 위원들과 2023년 4월 29일 토요일 10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 봄비가 오락가락하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답사하였다. 궂은 날씨에도 열의가 대단하여 뜻깊은 답사길이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미끄러운 오솔길을 오르내리다 낙상하지 않을까 신경이 쓰여서, 행사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저녁도 먹지 않고 잠을 잤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 대한 관리와 명칭은 지금까지 다음과 같은 변화를 거쳐 왔다. 1933년 경기도 경성부 부립 공동묘지에서 1973년 서울시 시립 망우리공동묘지로 폐장되었다. 1991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며 망우리묘지공원과 망우리공원으로 부르다, 2021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업무 일..

친구야 밥먹자

친구야 밥먹자 지난 주 월요일 하루 동안 영랑 생가 모란꽃을 뵙고 와 뒷부끄리가 터져 큰일 볼 때마다 모란꽃 빛이다 어제 점심 시간 전에 연신내 단골 병원 원장 처방 약봉지를 배낭에 넣고서 갈곡리 재개발 주인 떠난 빈집을 지키는 모란꽃과 석광사 뜰에 피어 북한산 주능선과 눈높이를 맞추는 모란꽃과 탑골공원 비구니승 30년 불사로 일군 꽃밭 갖은 꽃 중에서 제일 큰 모란꽃을 영접했다 앞산이 예비군 훈련장 노고산입니다 아닙니다 보광사 진산인 고령산입니다 스님과 몇 번을 주고받다 묵언으로 한발 뺐다 오늘은 늦은 점심 먹는 중에 수술 후 항암 3차 맞고 걷는 또 한번 수술하는 친구의 전화 받고 파라솔 지붕 성긴 빗소리 들으며 차 한 잔 마시고 골목길을 얘기를 나누며 함께 걷고 말없이 돌아오며 막다른 골목을 두 번..

정종배 시 2023.04.27

아사카와 다쿠미 1923년 9월 11일 일기

아사카와 다쿠미 일기 1923년 9월 11일 일본인들이 100년 전 역사로 인해서 무조건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를 못하겠다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을 듣고 100년 전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살다 한국의 흙이 되어 망우역사문화공원에 묻힌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1891~1931)의 1923년 9월 11일 일기를 소개한다. 비록 식민지 임업시험장 말단 관료지만 인간의 가치를 실현하려 노력한 디아스포라 삶을 살다간 내용이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화구상인 아버지는 아들이 아사카와 다쿠미 선생만큼 살아가라는 뜻으로 아들 이름을 후지모토 다쿠미라 지었다. 아들과 1970년 망우리를 찾아 참배한 뒤 아들 후지모토 다쿠미는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한국..

팥배나무

팥배나무 신록의 계절이다 이맘 때는 어느 숲에 들어가도 곧게 자란 팥배나무 꽃이 핀다 숲길이 환하여 발길이 가볍다 나목들 사이에 눈에 띄는 꽃을 피워 봄이 왔다 알리는 여리꾼인 생강나무 진달래도 꽃만으로 세상을 살 수 없다고 신록의 숲을 함께 일군다 고향 한 우물 먹고 자란 알친구 지난해 늦가을 폐암 4기 판정 받아 모든 이가 힘들었다 한겨울 나목도 봄이면 꽃이 피고 이파리가 자라는걸 생각하라 페친들 좋은 글을 퍼나르며 부산 목포 광주 나주 강진 평택 부천 김포 시흥 서울 뿔뿔이 흩어져 살지만 병이 깊은 친구를 위하여 왕구데미 당산나무 숲그늘 아래 놀던 코 흘릴 적 마음을 모았다 지난 겨울 맨발로 걸으며 표적치료 다섯달만에 5Cmm 종양이 사라져 순천에서 투병생활 끝내고 오늘 광주 집으로 들어와 저녁먹고..

정종배 시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