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배 시 2302

1923 관동대학살 100년

1923 관동대학살 100년 근현대 세계사에서 자국의 자연재해로 흉흉한 민심을 돌리려 타국민을 학살한 유일한 제노사이드인 관동대학살이 일어난지 오는 9월 1일이 100년이다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상해에서 발행한 임시정부 독립신문 1923년 12월 5일자에 발표한 6,661명이 제노사이드 당했다 많게는 2만에 이른다고 추정한다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자 수를 기록을 잘 한다는 일본 정부는 '검토중' 이라며 밝히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에선 1924년 9월 1일 전후 몇 군데에서 추도회를 치른 뒤 지금까지 관동대학살은 지워졌다 일본에서는 유학생 중심으로 1930년대 중반까지 추모식을 치렀다 그 때 부른 추도가 두 노래 가사는 전한다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일대기인 뮤지컬 '페치카'를 기획 제작 공연 출연한 주세페 김(랑..

정종배 시 2023.08.26

관음사 보화종루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위령의 종루 보수 및 추모문화제를 돕는 사람들 정종배 다큐시집 1923 관동대학살 -생존자의 증언 출간을 하면서 홍성례 시낭송가 시 두 편을 낭송을 하였다 '페트라'의 주세페 김 랑콤은 100년 전에 부른 추도가 두 편을 비롯 7편을 작곡 노래하였다 그 중 한 편을 소개한다 2022년 11월 14일 저녁 6시 관음사 보화종루 앞에서 메모한 글을 낭송한 홍시낭송가 홍성례 시낭송가 https://youtu.be/tr1uKOSZt8M

정종배 시 2023.08.23

정종배 다큐시집 1923 관동대학살 -생존자 증언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위령의 종루 보수 및 추모문화제를 돕는 사람들 정종배 다큐시집 1923 관동대학살 -생존자 증언 정종배 다큐시집이 어제 오전 10시 집에 도착했다. 아니 택배 아저씨 노고를 조금 덜어드리려 집사람 작업실에 책박스를 쌓았다. 다큐시집이 나오기까지 하나같이 도와주고 격려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과 창조문예사 편집진 외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학다리중앙교 5,6학년 담임 류방현 선생님께 제일 먼저 책 인사를 드렸다. 고생하고 자랑스럽다며 점심을 사 주시었다. 서울둘레길을 10번 돌 정도로 건강하시다.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년 맞이 추모문화제 및 위령의 종루 보수를 돕는 사람들' 모임에 다큐시집을 기부를 하기로 약속했다. 관동대지진 특히 조선인대학살 연구자들의 긴한 자료이길 ..

정종배 시 2023.08.22

진관사 국행 수륙재학교 입학식

진관사 국행 수륙재학교 입학식 생각보다 실천으로 복을 짓는다 함월당 신도들 600명 빈틈없이 벗어놓은 신발들 한벌도 같지 않다 일요 법회 특강 '수륙재와 나' 유튜브 30만명 박사학위 7개 자현스님 법어를 듣기 위해 간격을 좁힌다 법명 태안 장애 아들 답답하여 문밖으로 나온다 법명 만덕행 굽은 허리 어머니가 길을 낸다 먼저 신발 짝을 맞춰 나란히 놓은 뒤 아들 손을 붙잡고 내려온다 누구나 쉽게 바른 자세로 새길을 걷는다 길은 아픈 중생이 뚫는다 자현스님 법어 중에 스님들이 신도들 매긴 등급 첫째 절 일을 돕는 신도 둘째 시주 많이 하는 신도 셋째 말없이 법회에 참여하는 신도 넷째 돈도 내지 않으며 뒷담화만 하는 신도 염불보다 잿밥이라 오늘도 진관사 점심공양 받았습니다

정종배 시 2023.08.20

항일 저항시의 근간은 관동대학살이다

항일 저항시의 근간은 관동대학살이다 관동대지진을 형상화한 작품은 일본에서 ‘재해문학’으로 포괄하고 있지만 한국인의 작가가 쓴 시와 소설은 일본 작가와 다를 수밖에 없다 일본인에게 관동진재는 자연재해였지만 대학살 피해자인 한국인에게는 민족과 인종과 타국민의 갈등이 분출한 공소시효가 적용되지 않는 제노사이드이기 때문이다 항일문학 저항시의 근간은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이라 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그 당시 참상을 목격하거나 관련된 문인은 시인 김소월·이상화(애족장, 문화운동)·김동환(친일, 문학)·김영랑(건국포장, 국내항일)·박용철·유치환·유치상·장정심·고한용 소설가 이기영·채만식(친일, 문학)·한설야·정우홍·이익상(친일, 언론)·정연규 수필가 이양하·김소운, 극작가 유치진(친일, 연극)·이서구(친일, 연..

정종배 시 2023.08.09

헛꽃

헛꽃 저녁 먹고 산보길 진관사 한류체험관 임시주차장 모퉁이 눈에 띄지 않아 그냥 지나치던 백당나무 꽃을 피워 발길을 붙잡는다 본꽃은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홀린 미인으로 여리꾼 헛꽃의 힘이다 한 번도 구경 못한 삐끼한테 취한 척 뒤따라 들어가는 강남 술집 미인이 이렇게 이쁠까 친구가 붙여준 아호는 헛꽃이 아니라 세상에 주정 한 번 못하고 허투루 산 허허 헛것이랑께 검은등뻐꾸기가 중중모리로 홀딱 벗고 홀딱 벗고 다 줄게 홀딱 벗고 들이대 산노을이 취하여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까부스러 길냥이 걸음으로 걷고 뛴 응봉과 비봉 능선에 찌끌어 사모바위와 북한산순수비가 번갈아 추임새를 넣는다 헛꽃도 얼씨구 잘 한다 헛것도 절씨구 잘 한다 남아 북아 헛꽃과 헛것으로 통일아 허허실실 좀 터져부러야 노고산 예비군훈련부대 현..

정종배 시 2023.05.20

방앗잎

방앗잎 은평한옥마을 회관인 어울림터와 진관사 한문화체험관 사이는 옹벽을 돌로 쌓아 아쉽다 젊은 아낙 삼거리 코너에 주말과 빨간 날이면 즉석군밤 장수를 잘도 한다 산보하는 주민들도 빠트리지 않고서 뜨끈한 밤 한 알을 손에 쥔다 페트병을 쓰레기통으로 활용하여 돌멩이에 걸어놓고 밤 껍질을 모은다 인도가 허전하여 식목일에 집에 있는 방앗잎 30주를 옮겨심어 오가는 이 칭찬이 쏟아졌다 줄기가 올라오고 잎이 편 뒤 우듬지를 꺽어 가 비 오는 날 간식의 추억을 되새기는 어느 집 이벤트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잎사귀 하나 없이 벌거벗긴 사태가 고라니 가족들 주린 배를 채웠으면 모진 짓도 용서가 되리라 인간들아

정종배 시 2023.05.17

스승의 날

스승의 날 김유정 소설 속 동백꽃은 생강나무꽃이다 창밖에 흐드러진 아카시아나무꽃은 아까시나무꽃이다 진관사 한문화체험관 연등은 연꽃이 아니라 모란꽃이다 중랑천은 똥물이 흐르지 않는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장미축제 천만송이 장미꽃이 피었다 아우내시장 독립운동 주모자는 유관순 누나가 아니라 진명학교 김구응 선생님이다 봉오동전투 승리는 연대장 김좌진 홍범도 장군 뒤에 사령관 최진동 참모장 최운산 장군 형제이다 백년 전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의 빌미인 유언비어는 일본 경찰과 당국이 기획했기 때문에 유언비어가 아니라 공소시효 없는 제노사이드이다 북한의 국화는 진달래꽃이 아니라 함박꽃나무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다 저녁 먹고 산보길 진관사 한문화체험관 임시주자창 오가는 길 길섶에 ..

정종배 시 202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