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 인물열전 4.19혁명 이기붕 박마리아 가족 집단 자살 62주기 수송국민학교 4학년 강명희가 쓴 4.19혁명 추모시 「나는 알아요」 아.....슬퍼요/ 아침 하늘이 밝아 오며는/ 달음박질 소리가 들려옵니다/ 저녁놀이 사라질 때면/ 탕탕탕탕 총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침 하늘과 저녁놀은/ 오빠와 언니들의 피로 물들었어요// 오빠와 언니들은/ 책가방을 안고서/ 왜 총에 맞았나요// 도둑질을 했나요/ 강도질을 했나요/ 무슨 나쁜 짓을 했기에/ 점심도 안 먹고/ 저녁도 안 먹고/ 말없이 쓰러졌나요/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잊을 수 없는 4월 19일/ 학교에서 파하는 길에/ 총알은 날아 오고/ 피는 길을 덮는데/ 외로이 남은 책가방/ 무겁기도 하더군요// 나는 알아요 우리는 알아요/ 엄마 아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