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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합니다 감춰진 손톱자국

초대합니다 감춰진 손톱자국 2023년 관동대지진 100주년 일본 현지 희생자추모모임 행사 준비를 위한 관동대지진 다큐 무료 영화상영 및 사진 전시 2022.5.27 금요일 오후 3시~6시 도봉구민회관 상영 후 오충공 감독 대화 시간 감춰진 손톱자국 관동대지진 참상을 목격한 이후 국내로 들어온 유명 문인과 인물은 김소월·이상화·김동환·김영랑·염상섭·이육사·이기영·채만식·한설야·최신복·함석헌·조봉암.송석하·오기선·유상규·장형두·최승만·안창남·변희용·박열·윤세주·임영신·유치진·유치환·윤극영·양주동 등이다. 김동환 『승천하는 청춘』, 이기영 『두만강』 등에서 실제 목격한 도쿄 현장 참혹한 상황을 다루었다. 당시 일제 감시와 탄압 때문에, 이를테면 관동대지진 문학으로 꼽을 만한 작품 수효가 많지 않다. 그래도 다..

씻나락

씻나락 호남선 KTX 무안공항 직선화 공사로 아버지를 고향 문중 납골당에 모시기 위하여 서울역발 목포행 새벽 첫차 KTX고속열차 몸을 싣고 서울에서 천안까지 건물과 아파트 천지로 들판을 보지 못하다 한남정맥 천안아산역을 통과하여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모내기를 끝낸 논에 모가 자란다 트렉터가 모내기를 하고 있거나 써래질로 분주하다 물을 잡은 무논에 산그림자 드리운다 봄가뭄에 보타진 독쌔기만 논에 가득 자란다 못줄을 잡고서 농부들이 모내기를 하는 들판은 없었다 함평천지 학다리 고향을 지키는 큰형님 집 수돗가에 키다리병 세균성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 벼잎선충병 등 종자 전염성 병충해를 예방하고 건강한 모를 기르려 씻나락을 소독약에 담가 놓았다 3시간 달리는 국토의 고을과 들판마다 때와 철이 달리 든다 안복을 누리며..

정종배 시 2022.05.25

고감록孤憾錄

고감록 孤憾錄 딱 한 달 뒤면 장손 부랄 만져 보았다 1951년 신묘년 동짓달 초이틀 56세로 돌아가셔 한 번도 불러보지 못한 하내 초상 소상 대상 치른 고감록을 하내보다 십년 더 산 셋째손자 밤중에 일어나 들쳐본다 갈월댁 일금 삼천원 월계댁 일금 이천원 모평댁 일금 이천원 용두댁 일금 이천원 영광댁 백미 한되 오류동댁 백미 한되 당산댁 백미 한되 석진댁 백미 한되 하교댁 탁주 한되 월송댁 탁주 한되 매동댁 탁주 한되 신양댁 탁주 한되 창산댁 창지 열매 위친계 상포대금 일만팔천 오백원 동명계 탁주대금 이만 오천원 죽계 죽 두동 재종형 임곡댁 탁주 한말 백미 한되 당숙 조곡댁 탁주 한말 일금 이천원 당숙 상매댁 탁주 한말 당숙 해남댁 탁주 한말 백부 모평댁 탁주 한말 종형 전주댁 일금 칠천원 매제 노병밀 ..

정종배 시 2022.05.24

뻘낙지

뻘낙지 해제반도 함평만 뻘낙지 술이 넘친 포구 주포 임금님 진상품 엽삭젓 한때는 낟가리로 쌓았는데 이제는 포구도 술도 잃어 하동 천승세 소설가 목포시 박화성문학관 영광읍 조운 생가 오가는 길 옛 생각에 붙들려 주포에서 소주에 뻘낙지 드시며 '아무라도 한 사람 비틀거려다오' 노래했다 그래도 뻘낙지 탕탕이는 살아남아 처조부 납골당에 모신 뒤 뒷풀이 경상도 대구 구미 의령 출신 사위들 지금까지 먹은 낙지 중에 이런 맛은 처음이라며 낙지 빨판 입안에 쩍쩍붙어 자리를 뜰줄 몰라 박화성 소설 '고향없는 사람들' 일제시대 흉년들어 평남 강서농원으로 떠나는 이주민들이 학다리역을 가기 위해 건너간 학다리벌판 저녁노을 배어들어 보리밭 익어가는 소리가 누렇다 5.16군사쿠데타 61주년 한갑자 군사문화 중산 박정희 반신반인 ..

정종배 시 2022.05.16

스승의 날

스승의 날 - 소설가 김동리 유묵 한 점 어제 오전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세 분을 마한의 새로 영모당에 모시고 식구들과 점심 먹고 아버지 유품을 보았다. 진주 정가 충장공 애일당파 표산종문 시조부터 고조 대까지 인쇄한 두루마리 세보, 큰 손주 태어나기 한 달 전인 1951년 음력 동짓달 초하룻날 돌아가신 할아버지 초상 소상 대상 고감록, 아버지 1964년부터 시작한 오일장인 함평 무안 학다리장 과일전 외상 장부, 1979년 일기장이라 쓰셨는데 금전출납부로 가용 즉 학비 차비 식비 이발비 결혼식비용 등이 적힌 공책을 챙겨 오후 3시 출발한 작은 형님 차를 타고 올라와 잠을 자다 오밤중 12시에 일어나 유품과 유묵을 펼쳐놓고 꼼꼼히 읽는다 지금까지 살아온 길들을 조상과 은사님이 펼쳐놓았다는 생각에 정신이 ..

정종배 이야기 2022.05.15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이태건 독립운동가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신민회 이태건 독립운동가 신민회 평북 지회 활동 105인 사건 3.1혁명 독립운동가 월파(月波) 이태건(李泰建, 1885~1958) 64주기 월파 이태건은 평북 선천군 선천면 창동에서 1885년 11월 1일 태어나 1958년 5월 13일 서울에서 서거했다. 이태건은 1907년 4월 양기탁(1871~1938, 대통령장) 안창호(1878~1938, 대한민국장) 이회영(1867~1932, 독립장) 등을 중심으로 국권회복을 위한 비밀결사로서 ‘신민회’가 창립되자 이에 가입하여 ‘평안북도 지회’에서 활동하였다. 1907년 4월 서울에서 조직된 비밀결사 신민회는 윤치호(1866~1945)를 회장으로, 그 밑에 부회장·평의원·총영·도반장 등의 조직을 설치하고 활발하게 회원을 모집하여 실제 활동 인..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시인 구상 김이석 이중섭 박인환 차근호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시인 구상 김이석 이중섭 박인환 차근호 오늘은 은사이신 구상 시인의 18주기이다. 매일기도 드리며 선생님의 천상영복을 기도드린다. 선생님은 문창과 76학번 동기들과 각별하였다. 선생님도 76년도에 문창과에서 강의를 시작하였다. 우리는 동기라며 우의?를 다졌다. 선생님의 첫 번째 강의 일성 “나는 장인이 아니고 사제다. 언어의 영혼을 무겁게 여기어 기어의 죄를 범하지 말라. 문단에 기웃거리지 말고 등단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발표할 수 있으면 어디든지 구분하지 말고 발표하여 그중에 어느 누가 한 구절이라도 되새겨 주면 글쓴이의 행복이다.” 첫 실기 강의 오늘은 오정국 군과 정종배 양의 시를 함께 공부하겠다. 1학년 여름방학 50여 편의 습작을 드렸다. 그 뒤로 연락을 주시지 않았다. 국..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동학혁명 한용운 나용환 홍병기 지석영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동학혁명 기념일 한용운, 나용환, 홍병기, 지석영 오늘은 동학농민혁명 128주년 기념일이다. 법정기념일이고 비공휴일다.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는 국가기념일이다. 외세의 침략과 부패한 봉건 제도에 항거하여 궐기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애국애족정신을 고양하기 위하여 2019년 제정되었다. 기념일은 동학농민군이 황토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5월 11일이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개최되며, 동학농민혁명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기미년 3.1만세운동 민족대표 33인의 경우 기독교 16인, 천도교 15인, 불교 2인이다. 망우리공원 인물 중 동학혁명에 직접 가담하고 활동한 민족대표는 나용환, 한용운, 홍병기 세분이다. 천도교 대표는 오..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임방울 국악인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임방울 국악인 한반도를 목소리로 울린 국창 송정(松汀) 임방울(林芳蔚, 1904.4.20.~1961.5.10.) 61주기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을 보랴 하고/ 제주어선 빌려 타고/ 해남으로 건너갈 제/ 흥양의 해는 보성에 비껴 있고/ 고산의 아침 안개 영암에 흘렀다....... .”로 이어지는 단가 ‘호남가’의 첫 대목이다. 남도 소리꾼 명창들도 판소리 부르기 전 목을 풀기 위한 단가로 ‘호남가’를 자주 불렀다. 특히 국창이라 일컫는 임방울 명창이 불러 널리 알려졌다. 임방울 명창이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가는 두 차례 전라감사를 지낸 이서구(李書九, 1754~1825)가 호남의 54고을 이름을 빌어 ‘호남가’를 지었다고 알려졌다. 판소리의 아버지라 일컫는 고창출신 동..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김사국 박원희 부부 독립운동가

망우역사문화공원 인물열전 김사국 박원희 부부 독립운동가 부처님오신날 어버이날인 어제 정오 망우역사문화공원 지난 4월 1일 준공한 중랑망우공간 앞에서 김영열 선생님 부자와 첫 대면 인사를 나눴다. 김선생님은 경기도 소재 고교 퇴임 교장으로 2004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한 김사국 박원희 부부 독립운동가 외손자이다. 그 동안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하였는데 좋아졌다. 1920년대 주의자 사나운 장수 김사국과 여성운동가 구심점인 박원희 여사는 부부 독립운동가로 요절하였다 어제가 외할아버 김사국 선생 96주기, 외할머니 박원희 선생은 2022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 홀로 남은 외증조모 안국당 유택에 성묘를 아들 차를 타고 오셨다. 위치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 함께 하였다. 안국당 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