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16기억교실 대한민국 역사에 집단으로 생매장한 추모일은 없었다 선진국 진입이라 환호할 때 수학여행 배가 돈에 눈이 먼 어른들의 과욕으로 침몰하여 피지 못한 청춘은 바닷물에 눈을 뜬 채 죽어갔다 봄바람에 꽃잎이 휘날려도 아쉽다고 앙앙댄다 관피아 카르텔에 진상규명 한 장도 넘기지 못했는데 이제 그만 잊을 때도 되지 않았는가 자식 잃은 참척의 부모한테 쌍욕과 삿대질할수록 뒷돈이 쌓이는 막무가내 무개념 현실 속에 촛불혁명 대통령 선한 눈만 껌벅이다 막산 검사 대통령 당선자 몽니에 들이박힌 올봄에는 심한 통증 말할 수 없다 온몸이 무너지는 유가족 힘을 낼 수밖에 없다 망우본동 마을과 아이들 세모길 안산 단원 4.16기억 교실 가려 이른 새벽 버스정류장 앉으면 따뜻한 온도조절 좌석에 앉을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