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정현웅의 책그림전 화가 정현웅의 책그림전 일시 : 2018.10.10(수) ~ 10.24(수) 장소 : 인사동 인사고전문화중심(화봉갤러리) 주최 : 근대서지학회 후원 : 정현웅기념사업회 (주)화봉문고 소명출판 보성고등학교에서 33년간 국어교사로 근무한 후, 작년 8윌 정년을 맞아, 40년 헌책을 모으는 고약한 취미라 일.. 정종배 이야기 2018.10.13
이중섭 소나무 이중섭 소나무/정종배 ㅡ망우리공원 떡벌어진 가슴을 쫙 펴고 잘 빠진 긴 턱을 앞으로 당기며 독일 민요 소나무를 즐겨 부른 아고리 대향 이중섭 유택 안 절친이던 시인 구상이 심어 놓은 소나무가 꽃단장을 하였다 가까운 사람들 숲에 끼어 사소한 이익 앞에 헤매지 말고 솔향기의 사랑.. 망우리공원(인문학)/망우인문학 2018.10.12
민달팽이 민달팽이/정종배 ㅡ망우리공원 너 없이는 못 살겠다 사랑하다 너 때문에 못 살겠다 헤어진다 한 때는 자식을 먹여 살리려 하이에나 어미로 하루내 썩은 고기 찾아 헤매다 빈손으로 돌아와 새끼에게 젖을 주는 얼굴은 포근한 엄마였다 너 없이는 못 산다 너 때문에 잘 산다 가슴에 .. 정종배 시 2018.10.12
구절초 구절초/정종배 ㅡ망우리공원 오늘 하루 나의 모든 말과 행동이 다른 이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말하는 것은 다 실천하고 지키며 나약하고 소외되어 낮은 이를 반갑게 섬기는 꽃으로 피어나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 향기롭길 달항아리 내 사랑아 정종배 시 2018.10.12
민들레 민들레/정종배 ㅡ 망우리공원 이른봄이 제 철인 민들레 가족이 사색의 길 길섶에서 붙잡는다 구름 높고 볕 좋은 가을 날 가 없는 사랑을 기다리며 타오르는 기쁨과 설렘으로 슬기롭게 늘 깨어 있어라 사랑의 꽃이 피고 이별의 문이 열려 웃거나 울며 이를 가는 그 날 그 시각은 어느 귀신.. 정종배 시 2018.10.10
한글날 목포 홍일고 제자들과 훈민정음 반포572돌 한글날 1983년 목포홍일고 1학년 제자들과 성북동 간송미술관 심우장 성북동비둘기공원 말바위쉼터 청운봉 백악산 창의문 윤동주문학관 백세청풍 송강정철 생가터 통인시장 이상의 집 서촌 일원 투어 겁없고 한없이 부끄러운 교직 첫걸음 너그럽게 이해한 첫.. 정종배 여행 이야기 2018.10.10
학의 둥지 새터에 깃들다 학의 둥지 새터에 깃들다/정종배 이른 새벽 어머니가 차려주신 뜨거운 밥을 먹고 이슬과 서리를 털어내며 고개 넘고 들을 지나 다리 건너 두 다리로 짱짱하게 걷거나 두 바퀴 은륜의 자전거 돌리고 네 바퀴 괘도버스 통학차 오르내려 일제 시대 신사 터에 군민의 정성으로 학의 둥.. 정종배 시 2018.10.07
팔복 팔복/정종배 ㅡ망우리공원 보올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들을 것을 듣는 귀는 행복하다 맡을 것을 맡는 코는 행복하다 맛볼 것을 맛본 입은 행복하다 즐길 것을 즐긴 몸은 행복하다 행할 것을 행한 맘은 행복하다 비울 것을 비운 숲은 행복하다 벗을 것을 벗는 산은 행복하다 달항아리 .. 정종배 시 2018.10.07
가을비 소리에 철들다 가을비 소리에 철들다/정종배 이제는 봄비보다 가을비가 더 좋다 아니 가을비 소리가 더 좋다. 봄비에 꽃봉오리 벙글대는 소리보다 단풍잎 물들어가는 소리가 가슴에 못질하듯 파고들어 더 좋다. 오월의 숲 가득 차오르는 신록의 향기 퍼지는 소리도 좋지만 가을하늘 뭉게구.. 정종배 시 2018.10.06
학의 둥지 새터에 깃들다 학의 둥지 새터에 깃들다 이른 새벽 어머니가 차려주신 뜨거운 밥을 먹고 이슬과 서리를 털어내며 고개 넘고 들판 지나 다리 건너 두 다리로 짱짱하게 걷거나 두 바퀴 은륜의 자전거 돌리고 네 바퀴 괘도버스 통학차 오르내려 청태산 다섯 정승 나온다는 일제 시대 신사 터에 학의.. 정종배 시 201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