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소쩍새 진관사 소쩍새/정종배 이른저녁 진관사 산책길 올해 들어 처음으로 소쩍새 울음소리 반긴다 일주문 들어 서자 소쩍 소쩍 개유소쩍 극락교 넘어 서자 극락 극락 개유극락 해탈문 문을 열자 해탈 해탈 개유해탈 1968년 1.21사태 무장공비 침투로 안내판 지나자 통일 통일 개유통일 화.. 정종배 시 2019.04.29
진관사 진관사/정종배 개교기념일 온 종일 그제 어제 다녀 온 남도 여행 정리하며 뒹굴다 저녁 먹고 산책길 진관사 일주문 들어서자 올해 처음 소쩍새가 쏘쩍 쏘쩍 개유소쩍 반긴다 극락교 넘어 서자 극락 극락 개유극락 들린다 해탈문 넘어 서자 해탈 해탈 개유해탈 오도송을 읊는다 여.. 정종배 시 2019.04.29
기산영수 기산영수/정종배 아픈 엄마 치마끝 붙잡고 함평성당 대리석 계단을 오르내려 외방선교 한신부님 사랑받고 읍내 장날 붐비는 향교다리 사람 구경 재미졌다 3선개헌반대 유진오 박사 함평공원 벚꽃들과 박수쳤고 대통령선거 김대중 연설 영수정 보를 넘는 물소리와 환호했다 기산.. 정종배 시 2019.04.29
알친구 나영남 알친구 나영남/정종배 고향 알벗 정기모임 잠자리 함평읍내 기산연탄공장 손자인 정교수 안방에서 내 아버지 도산양반과 표산마을 상일꾼으로 견주고 비교하던 구산아재 자랑스런 큰 아들 영남이가 새벽 일찍 일어나 출근전 빠트르지 않는다는 스트레칭 두 다리가 달리논다 그 동안 작.. 정종배 시 2019.04.29
영랑문학제 영랑문학제/정종배 다시, 영랑의 봄 제16회 영랑문학제 봄은 다시 왔는데 영랑은 없었고 모란꽃은 지고 있다 본채 뒤안 동백꽃은 최승희 얼굴로 어글거린다 최승희와 이별하고 목을 맨 동백나무 아무렇지 않은 듯 언제 그랬느냐 무성하다 백일장 치르는 문학소녀 원고지 칸칸마다.. 정종배 시 2019.04.28
사의재 사의재四宜齋/정종배 다산의 강진 유배 1801년에서 1818년 첫 4년 동문매반가 주모가 술로 허송세월하는 다산을 짠하게 여기여 내어 준 단칸방 기거하며 생각은 마땅히 담백해야 하고 용모는 마땅히 단정해야 하고 말씨는 마땅히 적어야 하고 행동은 마땅히 더디게 해야 한다 이에 .. 정종배 시 2019.04.28
다산초당 백련사 오가는 길 다산초당 백련사 오가는 길/정종배 오솔길은 새롭다 길을 걷는 사람이 변하기에 새길이 날 수밖에 없는가 다산 정약용 아암 혜장선사 의순 초의대사 오가던 옛길은 질문과 답변과 생각을 정리하기 알맞은 거리다 동백나무 그늘이 깊숙하여 차향이 진하게 배어난다 세 분이 주고.. 정종배 시 2019.04.28
신록예찬 신록예찬/정종배 고향 알벗 모임 남도 모란이 피기까지는 영랑 강진 한정식 점심은 뒷전이고 광자에서 수빈으로 개명한 첫사랑 본다는 설렘으로 아침 일찍 고속버스 달린다 봄 꽃들이 피어 눈을 어디다 둘 수 없다 봄나들이 차들도 고속도로 정체로 북천안에서 빠져나와 국도로 .. 정종배 시 2019.04.27